▶ 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 행진 중단…퀄컴·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반락
▶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국채 30년 금리 다시 5% 돌파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오른 반도체 종목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12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9,760.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8포인트(-0.16%) 내린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5.92포인트(-0.71%) 내린 26,088.20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2거래일째 이어진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중단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승이 소비 둔화로 이어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반도체 제조사들 종목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사인 마이크론이 3.61% 하락했고, 퀄컴은 낙폭이 11.46%에 달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인 인텔이 6.82% 하락했고, 샌디스크(-6.17%), 웨스턴 디지털(-5.25%)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낙폭도 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3% 하락했다. 이 지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65% 급등한 바 있다.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46%로 전장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4%포인트 오른 5.03%로, 지난 5일 이후 일주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5% 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타결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제유가는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4% 오른 배럴당 107.77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4.2% 오른 배럴당 102.1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융시장은 연준의 다음번 행보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이 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36%로 반영했다. 하루 전 이 확률은 24%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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