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요 또 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장 콕토의 황홀하게 아름다운 1946년 흑백명작.
몰락한 상인이 가운을 되 일으키려고 길을 떠날 때 그의 세 딸 중 탐욕스런 나이 먹은 두 딸은 비싼 선물을 요구하나 착한 막내 뷰티(조제트 데이)는 장미 한 송이만을 바란다. 일이 뜻대로 안 돼 낙심해 귀가하던 상인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한 신비한 성에서 하룻밤을 묵게된다.
이튿날 성을 떠나기 전 상인이 뷰티를 위해 장미 한 송이를 따자 그의 앞에 사자얼굴을 한 야수(장 마레)가 나타나 상인에게 죽음을 선고한다. 아버지의 이 같은 일을 알게 된 뷰티는 아버지 대신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 위해 야수 앞에 나타난다.
야수는 뷰티에게 청혼하고 뷰티는 그의 흉한 모습에 공포에 질리면서도 흉한 외모 속에 있는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겠다는 뷰티를 집으로 보낸 야수는 언니들과 오빠에게 속은 뷰티가 약속한 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고통에 시달린다.
뒤늦게 마법의 장갑을 끼고 성에 도착한 뷰티 앞에서 화살을 맞은 야수는 잘 생긴 왕자로 변신, 뷰티를 안고 공중으로 올라 행복의 왕국으로 간다.
풍성하고 꿈과도 같은 위대한 환상 드라마로 촬영과 연기와 음악이 모두 훌륭하다. 역시 장 콕토 감독으로 장 마레가 주연한 초현실적 시 같은 흑백명화 ‘오르페우스’(Orpheus·1950)와 함께 9~11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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