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맞아야 해.”
‘여자하고 북어는 사흘이 멀다 하고 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한국 마초의 묵은 얘기가 아니다. 마초근성을 드러내는 이 발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할리우드의 톱스타 키애누 리브스(36).
미국의 대중지 ‘내셔널 이그재미너’는 최신호에서 리브스의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정당하다’는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브스의 주장은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당한 후에 최상의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여성은 그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지배와 복종의 법칙이 존재하고, 폭력으로 연결된 이 관계가 성적 흥분을 배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여자들이 이러한 남녀의 역할 체계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미여성위원회(The 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를 비롯한 여성인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의 발언이 가정폭력을 정당화하고 강간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멜 깁슨의 영화 ‘왓 위민 완츠’를 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여자의 입장에서 리브스의 발언을 반성해 보라는 의미.
올해 초 촬영한 영화 ‘기프트’에서 부인을 폭행하는 악한역을 연기했던 리브스가 너무 영화에 몰입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전근대적인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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