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쉬리’가 프랑스 전국 극장 30개소에서 19일 일제히 개봉됐다.
쉬리가 상영되는 영화관은 고몽극장 등 파리시내 5개소, 지방 25개소이다.
프랑스 극장들은 통상 개봉후 1주일 동안 관객 반응을 본 뒤 계속 상영 여부를 결정한다.
주불 한국문화원은 "워낙 상영극장이 많아 프랑스 내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는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가 30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관 관계자는 "홍콩, 대만, 일본 영화는 상영 횟수가 많고 현지의 관심이 높은 편이나 한국 영화는 프랑스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년 새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일본 영화 등에 대한관심이 한국 영화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이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이 영화가 전국 27-28개 극장에서 개봉돼 6개월 가량 장기 상영된 바 있다.
또 올해는 프랑스 국립영화박물관 주최로 임감독의 작품 회고전이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원 관계자는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의 관심이 높을 때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프랑스의 경우 영화제에서 나타난 호응도를 보고 배급사들이 판권을 사들이므로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면 이곳 영화제에 출품하는 것도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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