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타일 그리고 독창적인 색채를 지닌 젊은 감독 웨스 앤더슨(’바틀 로켓’ ‘러시모어’)의 이색적인 영화다. 이 영화는 앤더슨의 첫 올스타 캐스트 영화인데 여느 할리웃 영화와 달리 괴팍하도록 독특하나 너무 재주를 부려 정이 안 간다.
산산조각 난 가족간 사랑과 화해의 얘기인데 글과 연기 아이디어 등은 모두 파격적이나 작품에 따뜻한 감성이 결여됐다.
변호사 로열 테넨바움(진 해크만)과 그의 아내 에설린(앤젤리카 휴스턴)은 타고 난 장사꾼 채스(벤 스틸러)와 테니스 선수 리치(오웬 윌슨) 그리고 양녀로 극작가인 마고(그위니스 팰트로) 등 천재 3남매와 함께 잘 살다가 로열이 가족에서 이탈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된다. 그 뒤로 20년 후 파산한 로열은 뒤늦게 가족 화해를 위해 불치병 운운하며 아내의 집으로 찾아든다.
이때쯤 아버지 탓에 천재성을 끝까지 못 살린 로열의 비정상적인 3남매도 각기 엄마 집에 살게 되면서 가족이 모처럼 화해를 하나 싶더니 로열의 거짓이 들통이나 쫓겨나면서 그의 꿈은 무산된다. 인물 설정이 독특하고 해크만과 휴스턴의 연기 등 볼 것이 많은데도 작품 속에 인간미가 없어 냉기가 돈다. R. Touchstone. AMC 센추리14(310-289-4AMC), 선셋5(323-848-3500), 크라이티리언6(310-248-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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