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냐, 양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할리우드의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33)가날이 갈수록 수척해지고 있다. 미국의 대중지 <스타>에 따르면 로버츠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거식증세로 최근 살이 5kg 이상 빠졌을뿐더러 줄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고 있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로버츠가 이처럼 방황하는 것은 다름아닌남자친구인 대니 모더(32)가 유부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지난 5월 저예산 영화 ‘그랜드 챔피언’에서 카메란맨 모더를 만난 로버츠는사랑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모더의 부인 베라와 그의 가정.
모더와 베라가 자신을 만나기 전잉꼬부부였다는 사실을 안 로버츠는 죄책감에 빠져들었다. 더욱이 모더의 어머니가 아들과 로버츠의 ‘외도’ 소식을 들은 직후 심장병으로 사망하자 로버츠에 대해 ‘가정파괴범’이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 스윗하트’등의 영화를 통해 건강한 이미지를 가꿔온 그녀에게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포기할 수도없는 것이 현재 로버츠가 처한 진퇴양난의 양상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베라에게 전화를걸어 어쩔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고픈 것이 로버츠의 심정.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로버츠에게 느는 것은 담배요, 주는 것은 체중뿐이라고 <스타>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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