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피도 눈물도 없지만 카메오는 끈끈한 의리로 뭉쳤다.
전도연 주연의 펄프 느와르 ‘피도 눈물도 없이’(좋은영화, 류승완감독)가 막강 카메오 군단을 자랑하고 있다. 모두 개성만점의 특색있는 카메오이고, 그 가운데에는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이 무려 5명이나등장한다.
’장미빛 인생’의 김홍준 감독은 호텔 사장, ‘플란다스의 개’의 봉준호 감독은 형사, ‘휴머니스트’의 이무영 감독은 룸싸롱 지배인,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은 여관 주인, 단편 ‘베이비’의 임필성 감독은 전당포 주인 역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이들은 모두 류승완 감독과의 끈끈한 의리로 한 자리에 모였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찬욱 감독과 ‘조용한 가족’의 김지운 감독도 출연 1순위였으나 각각 ‘복수는 나의 것’과 ‘메모리즈’촬영이 겹쳐 아깝게 불발에 그쳤다.
류 감독은 평소 카메오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데,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는 중견 이장호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류 감독 자신도 ‘복수는 나의 것’에 중국집 ‘철가방’으로 카메오 출연해 두루두루 화제다.
배우로는 ‘다찌마와 리’ 임원희가 양복점 주인을, ‘달마야 놀자’의 ‘대봉스님’ 이문식이 택시 취객을 연기했고, 그룹 <크라잉 넛> 멤버 4명이 10대 양아치로 분했다.
투견장의 판권을 둘러싼 한바탕 쟁탈전을 그린 ‘피도 눈물도 없이’는 2월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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