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한인업소들 ‘미 경제 안정세 회복’ 기대
2002년 경기전망에 대한 오렌지카운티 일원 한인업소들의 견해는 조심스럽지만 낙관론이 우세하다. 마켓, 자동차 판매점, 식당등 대다수 한인업소들은 올해 매상이 전년대비 10∼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소들의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악재로 작용했던 9·11 테러사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하고 있다.
현대 및 기아자동차 딜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OC 한국자동차는 "미국 주류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금년도 매상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열 사장에 따르면 이곳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65∼70%에 달하고 있다.
풀러튼, 가든그로브 한남체인도 금년도 매상 목표를 전년대비 15∼20% 상향조정했다. 가든그로브 한남체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주남 전무는 "식품은 불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품목이다. 지난해 매상이 테러에도 불구,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올해는 미국 경제가 테러의 영향에서 탈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 매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라다 소재 한인운영 가구점 퍼니처 갤러리도 올해는 예전의 매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니저 폴 이씨는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했던 테러 여파로 매상이 20∼30% 감소했다"며 "올해의 영업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OC 부동산 경기가 그런 대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OC 부동산의 경우, 시장에 나온 주택은 부족하고 주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넘치는 초과수요 현상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리카 부동산의 이민기씨는 "에이전트가 줄어 업소의 전체 매출은 감소할 것이다. 다만 커미션이 주수입원인 에이전트들은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만큼 주택매매를 성사시킨다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0만달러 이하 주택들은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는 상황이나 매물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테시아 소재 가든 BBQ 부페도 올해 매상 목표를 최고 50% 높게 잡았다. 업주 매튜 박씨는 "업소를 매입하고 나서 테러가 발생, 매상 감소를 걱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파티예약이 이어지는 등 매상이 호조를 보였다"며 "올해 매상목표는 최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내심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기자〉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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