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걸 리스트를 조심하라’
‘리스트’가 무서운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새해 벽두 할리우드에도 ‘리스트’가나돌며 거물 스타들을 벌벌 떨게 하고 있다. 이른바 ‘콜걸 리스트’.
사건은 미국 콜로라도주 스키 리조트 애스팬의 포주인 엘리자베스 코펠(44)이미성년자에게 매춘을 알선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코펠은 지난 5년간 유흥업소를 운영해 온 미국 매춘업계의 대모격인 인물. 평소 할리우드스타 및 경제계 거물들과 교류가 잦았으며 애스팬에 운영하고 있는 업소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자주 출입해왔다.
미국의 연예지 <스타>는 코펠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에는이미 묘한 긴장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타들의 ‘우려’대로 사태는 더욱 커졌다.
콜로라도 경찰이 코펠 체포 직후, 코펠이 간직해온 고객들의 리스트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 소식은 곧 널리알려졌고 잭 니콜슨, 케빈 코스트너, 돈 존슨, 커트 러셀 등이 일부 언론과 대중들에 의해 리스트에 올라 있을 유력스타로 지목되고 있다.
애스팬의 경찰관 짐 쿠올리는 “우리는 코펠이 소지하고있던 노트와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름과 주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아직 명단을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유명인사와 스타들이 연루됐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코펠은 미성년 매춘부를 고용, 2시간에 1,000달러(약 130만원)의 화대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들은 정식 재판을 할 경우 코펠이 최고 12년의 금고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또 코펠의 고객리스트에 오른 스타들은 미성년자와의 매춘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망신을 피하기 어려워 사건의 추이를 주시하며 가슴을 조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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