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세식 화장실에서 진짜 X을 푸다’
임창정이 중대 결심을 했다.
새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기획시대 김동원 감독)의 촌스런달동네 청년 ‘봉팔’로 변신한 그가 진짜 X을 펐다. 봉팔은 1980년대 찢어지게 가난한 달동네 X 지게꾼 아들로,아버지가 쓰러지자 대신 X을 푸는 순박한 인물이다. X 푸는 장면을 위해 소품팀과 헌팅맨이 ‘비슷한 것’을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자 임창정이 나섰다. ‘진짜로 푸죠, 뭐’
반신반의하던 스태프들을 뒤로 하고 임창정은 마스크를 쓰고 몇 번 연습하더니 촬영에들어가자 천역덕스럽게 X을 펐다.
그는 “겨울이라 냄새도안 나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더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X 지게를 지고 스태프들에게 다가가 혼비백산케 하는 등 장난기를 발동하기도 했다.
바보처럼 보이는 일자 상고 머리, 카키색 양말, 목도리 대신 수건, 후줄근한트레이닝복 등은 그가 코디네이터와 함께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직접 고른 의상 소품들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연탄도모른다. 그 아이들이 우리 영화를 보면 아마 판타지 영화라 할 것 같다”고익살스럽게 말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달동네 단골 촬영지로 사랑 받았던 서울 관악구 난곡에서 찍는마지막 영화인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달동네 삼총사가 강북 최고 미인 봉자(한채영)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디스코와의 한판 승부를그린다. 5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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