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오렌지카운티 시 경찰국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분도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홍보에 나섰다. 세리토스 셰리프 스테이션도 이와 관련 전담반을 설치한 바 있다.
애나하임과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운전자들에게 차 등록 서류 등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를 차 트렁크에 잘 보관할 것과 가두에 설치에 돼 있는 오픈 우편함에 우편물을 놓아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카운티 거주 한인 두 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가 노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렌지 거주 50대 구모씨는 지난 12월27일과 올 1월7일 사이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수만달러가 인출됐으며 자신이 신청하지도 않은 시어스와 노스트롬 백화점 신용카드에서 수천달러가 사용됐음을 알았다.
범인들은 구씨의 운전면허 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을 몰래 입수, 오리건주 워싱턴 뮤추얼 은행에 직접 나타나 돈을 인출해 가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구씨는 "최근 크레딧 교정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정신을 본업에 쏟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3대 크레딧 기관에서 1년에 한번씩 무료로 해주는 크레딧 조회를 받아 볼 것을 한인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레이크 포리스트 차국원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한인과 공동으로 건물을 임대한 것으로 됐으며, 그 한인이 계약을 위반해 증발되는 바람에 엉뚱하게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차씨는 고교생 아들이 태권도장에 입관하면서 써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도용한 것 같다며 이 한인을 최근 셰리프국에 신고해 놓은 상태다.
풀러튼 경찰국 패트릭 매킨리 국장은 신분도용 사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확실하지 않은 기관에 소셜시큐리티 번호, 운전면허 번호, 어머니 성(mother’s maiden name) 등 개인정보를 주지 말 것이며 은행 스테이트먼트나 돌아온 수표를 버릴 때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잘 찢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화로 개인 정보를 주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레딧 조회 3대 기관은 Equifax(800-685-1111), Experian(888-397-3742), Transunion(800-916-8800) 등이다.
(문종철기자) 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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