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를 위한 선교센터 ‘평화의 집’이 작년말로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려움을 겪던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한인들의 후원으로 새장소를 마련하게 됐다.
4가에 있던 ‘평화의 집’은 한인 후원자의 도움으로 지난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 건물이 최근 매각되면서 이용이 불가능해졌으며 인근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마련한 홈리스 쉘터를 임시로 사용해왔다.
평화나눔공동체의 딱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일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경희대학교 워싱턴동문회 회원들.
이들은 지난 26일 가진 모임에서 동문회 차원은 아니지만 평화나눔공동체의 절박한 소식을 듣고 개인별로 후원금을 내놨다. 이날 또 김종일씨는 즉석에서 1만달러를 일시불로 건물 구입 기금으로 헌납,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평화나눔공동체의 선교사역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경희대 워싱턴 동문회는 작년에도 불우이웃들을 돌보자는데 뜻을 모으고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DC를 찾아 음식을 나누고 거리를 청소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민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전종준씨가 1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작정하고 매달 소정액을 지원키로 했으며 수도장로교회(조명철 목사)는 사마리아선교회가 중심이돼 역시 매달 500달러씩 모기지를 완전히 갚을 때까지 후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C 북서쪽 3가와 플로리다 애비뉴 사이에 있는 이 건물은 수리비를 포함, 총 30만달러선에서 계약될 것으로 예상돼 수도장로교회는 모기지를 완납할 때까지 총 7만여달러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
이 건물은 2층 규모에 6개의 침실과 예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는데 최상진 목사는 "홈리스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작은상점도 마련해 자립 갱생의 기회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나눔공동체는 오는 4월 히스패닉 주민들과 함께 ‘다인종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선교사역의 영역을 타인종에게도 넓혀갈 계획이다.
또 3월 30일에는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에서 서 열리는 ‘밝은사회운동(GCS ) 워싱턴 지부’ 발족식에 정식 협력단체로 참여한다. 밝은사회운동(이사장 박윤식 박사)은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가 창설해 현재 전세계 20여 국가에 조직돼 있으며, UN 국제기구자문회원 단체로서 인종화합과 민족 협력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