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내려 설경을 연출하고 있는 시애틀도로를 버스가 달리고 있다.
시애틀을 포함해 퓨짓사운드지역에 늦겨울이자 초봄인 지난 13일 첫눈이 폭설로 이어지면서 항공ㆍ도로 교통이 큰 차질을 빚고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등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택공항에는 약 3인치의 눈이 쌓였다. 이는 1955년 같은 날 기록된 1.7인치를 넘어선 수치로, 3월 중순으로는 이례적인 적설량이다.
이번 눈은 풍부한 수증기와 낮아진 눈 높이, 그리고 평소보다 낮은 기온이 동시에 겹치면서 발생했다. 오전에는 굵은 눈발이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로 바뀌었다.
폭설 여파로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시택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68편이 지연됐고 338편이 취소됐다. 도착 항공편은 평균 약 4시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워싱턴주 교통국(WSDOT)은 차량 미끄러짐 사고와 충돌이 잇따르면서 노스벤드와 엘렌스버그 사이 I-90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스티븐스 패스를 지나는 하이웨이 2와 이넘클로 인근 하이웨이 410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하이웨이 410도로는 이틀간 폐소됐다 지난 주말 개통됐다.
산악 지역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렸다. 스노퀄미 패스는 약 20인치, 스티븐스 패스는 23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서부 워싱턴에서는 약 4만 가구가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으며 일부 상업시설도 영향을 받았다. 이사콰 지역 코스트코 매장은 정전으로 인해 13일 오후 조기에 문을 닫기도 했다.
또한 일부 대학이 휴교에 들어가고 킹•피어스•킷샙 카운티에서는 한파 대피소가 운영됐다. 스키 리조트 역시 영향을 받아 크리스털 마운틴은 리프트 운행을 중단했고 일부 스키장은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기상청은 주말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며 대부분 지역에서 눈 대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캐스케이드 산악 지역에서는 눈사태 위험이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