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영어구사 능력은 아시아인종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우·김성수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 팀이 ‘한국인구학’ 최근호에 게재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의 영어사용능력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 5개국 출신의 영어 사용 능력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일본과 필리핀 중국에 이어 네 번째였고, 여자는 일본,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민자들의 영어 구사능력에는 언어접촉정도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즉,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고, 취학자녀가 있을 경우, 그리고 배우자의 영어 사용능력이 높을수록 영어 구사 능력이 향상됐으며 이외에 어린 나이에 이민 올수록, 이민 기간이 길수록, 거주 지역에 같은 민족이 적게 살수록 영어 사용능력이 높아졌다. 영어 사용능력으로 본 현지 동화정도는 일본과 필리핀이 가장 높았고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베트남이 가장 낮았다. 일본계 이민이 영어 능력 1위에 오른 것은 아시아 5개국중 이민역사가 가장 오래돼 구성원 대다수가 이민 2,3세로 구성돼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우 교수는 다른 아시아계 이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사회에 편입해가는데 반해, 미주 한인들은 같은 동포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를 많이 하는 등 현지 사회와 격리된 직업을 주로 갖게 되면서 영어 구사능력은 물론, 현지 동화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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