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부동산업계 ‘내년돼야 상용 부동산에 경기회복 효과 나타날 듯’
베이지역 경제가 서서히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상업용 부동산은 아직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사무실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빈 사무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베이지역 상업용 부동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전체적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IT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느린데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후 1년 정도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지역에도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아직은 상업용 건물의 새 사무실에 대한 수요로는 아직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코니시 & 카레이 커머셜은 연간 전망에서 올해도 `순 신규 흡수도’가 계속해서 마이너스로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는 임대되는 면적이 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더라도 내년이나 돼야 기업들의 사무실 수요가 현재의 공급을 초과해 `순 신규 흡수도’가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거의 대부분 지역은 이 같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닷컴몰락으로 많은 건물들이 비어있어 올해 최악의 부동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외적으로 써니베일과 마운티 뷰 지역이 올해 연구용 공간의 사용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호세 중심가도 상황이 괜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상용부동산 브로커 전영심씨는(CB Richard Ellis 어소시에이트) "올해 경기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베이지역 상용부동산이 몇 년전과 같은 경기를 회복하려면 앞으로 상당기간 지나야 한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베이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지난해 보다 더욱 높아져 5,000만 평방피트 이상에 달하는 사무용, 공업용, 연구용 공간이 하이테크 붐을 기다리면서 비어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베이지역 상용부동산 침체는 지난 90~91년 전보다는 심각성이 덜하다는 지적이다.
베이지역 상용부동산 시장 침체가 현재 초과 공급 때문이 아니라 수요의 갑작스런 둔화 때문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가 은행 등 대출기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심각한 신용 경색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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