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센서스 절반이 시민권 취득
▶ 미국출생 37만9천명 합치면 70%가 미 국적
한국에서 출생한 미국내 한인 의 절반이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이 가속화 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방 센서스국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출신 인구는 총 70만1,000여명으로 이중 49%인 34만1,000여명이 시민권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출생한 37만9,000여명의 한인 2세까지 포함하면 센서스 집계 한인 인구 108만명 중 약 70%가 시민권자인 셈이다.
한미연합회(KAC) 부설 한인자료센터의 유의영 디렉터는 “한인들의 인식이 전환돼 미국 주류사회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이 통계로 증명됐다"며“특히 한인 1.5세와 2세 대부분이 시민권을 취득하고 있고, 1세들도 강화된 미국의 이민·웰페어 법안과 한국의 재외동포특례법 등으로 인해 시민권 신청에 적극적이어서 한인의 시민권 취득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90년 센서스에서는 한인 총인구 79만9,000명 중 1.1%인 56만8,000명이 해외출생자였고 99년 센서스국 자료에서는 61만1,000명의 한국 태생 한인 중 시민권자는 25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한편, 미국의 해외 출생자와 직계 자녀 인구는 총 5,600만명으로 지난 70년의 3,400만명보다 2,200만명이 증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는 70년 이후 해외출신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전체 미국인 중 5분의 1이 해외출생자 및 직계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2천800만명이 외국 태생으로 집계됐으며, 출신국별로는 전체의 25%를 차지한 멕시코 출신이 가장 많았다. 센서스국은 해외출생자와 직계자녀 인구가 단순히 증가한데 그치지 않고 연령도 낮아져 지난 70년에 전체 미국 인구의 7%에 불과했던 25세 이하의 해외출생 및 직계자녀 인구가 21%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외출생자 인구동태를 조사한 센서스국의 다이앤 쉬미들리씨는“캘리포니아주에 전체 해외 출생자 및 직계가족의 15%가 넘는 880만명이 거주하는 등 미국내 6개주에 70% 이상의 해외출생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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