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재학 중 교사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들었던 다이아몬드바 고교 졸업생이 교육구로부터 15만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냈다.
배상을 받은 포샤 핀리(18)는 흑인 여학생으로 다이아몬드바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0년 9월28일 소프트볼 코치 겸 교사인 폴 커민스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커민스는 당시 교실에 들어와 전등을 끈 뒤 "웃어라. 이빨이 보여야 너를 볼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교실 안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커민스의 도가 지나친 농담에 놀랐으며 충격을 받은 핀리는 눈물을 흘리며 교실을 뛰쳐나와 카운슬러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관할 월넛 밸리통합교육구는 볼드윈팍에 거주하는 핀리에게 2001년 3월부터 개인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해 6월 졸업한 핀리는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에 진학, 심리학을 전공하며 소프트볼 선수로 뛰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핀리와 지난주 합의를 본 교육구측은 15만달러의 합의금 중 2만달러를 자체 부담하게 되며 나머지는 보험회사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의 교사 커민스는 교육구 규정에 이같은 상황에 대한 명백한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해고나 정직 등 처벌을 받지 않은 채 현재까지 다이아몬드바 고교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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