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칼리지 한 학생이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성조기를 불태우려하자 수많은 학생이 이에 격분, 저지하고 고함치는 소동이 발생했다. 그러나 폭동 진압용 헬밋을 쓰고 출동한 캠퍼스 경찰에 의해 별 충돌 없이 해산됐다.
이 학교 재학생인 파르햄 코쉬바트(20)가 7일 오전 10시15분 교내에서 윗옷을 벗은 뒤 성조기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구경하던 일부 학생들이 깜짝 놀라 성조기가 타지 않도록 저지했다.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소동이 확대됐고 고함소리가 높아졌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정부와 경찰이 국민의 권리를 박탈해가고 있다며 이 곳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나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학생들은 테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성조기를 태울 권리가 없다고 항변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Liberty or death)이라고 크게 상체 알몸에 쓴 코쉬바트는 자신의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학생과 이를 저지하려는 몇몇 학생을 경찰서에 연행했으나 범죄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바로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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