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 산타클라라 카운티 주택정책 문제점으로 지적
실리콘밸리 경기 회복은 첨단 기술의 부활보다는 지역내의 주택과 도로 환경 개선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스트 7일자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 시기가 올해 중반경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양립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는 이런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잡지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경기 회복은 침체 뒤에 상승이라는 경제 사이클 이론과는 달리 거주 주택의 태부족, 여전히 심화되고 있는 교통 체증과 대중교통 시설 열악 등이 회복의 장해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산호세 시정부는 바트 시스템 도입과 주택 건설을 부르짖고 있지만 실제적인 주민들의 호응은 매우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 이유는 세금 문제와 지역주민의 거센 요구 등으로 아파트보다는 소매점이나 단독 주택 건설 허가에 더 중심을 주는 시정부의 주택정책이 문제점을 자리잡고 있고 이는 실리콘밸리의 토지 용적률도 크게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로 82,000세대가 주택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이 수치가 두 배로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카운티와 시정부의 비효율적인 주택 정책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거주지 부족 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직장인은 일터와 멀리 떨어진 길로이나 살리나스등 외과지역에 거주지를 구입하고 매일 자동차 안에서 서너시간씩을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중교통 수단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통체증 현상도 가열되고 있으며 이런 문제점은 바로 우수 근로자들의 도시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산호세 시정부는 공동으로 바트 철도 시스템 도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행이 적용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특히 자금이 고갈되어 있는 주정부의 지원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사무실 공실율과 실업율은 지난 90년 이후 최악이며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지난해 60억 달러로 2년전에 비해 크게 급감했다. 특히 이 지역 생활에 만족하는 주민은 10년전 50%에서 현재는 23%로 나타났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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