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최인호)가 매년 개최하는 설날 잔치 분위기가 올해는 다소 썰렁하다는 지적이다.
이 행사는 한국의 명절인 구정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의 의미를 새겨주자는 취지 아래 매년 음력 정월에 열리는데 올해 설날 잔치 분위기는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도가 예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복을 입고 등교한 학생들의 숫자도 종전보다 크게 떨어지며 학생들의 호응도 또한 낮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열린 설날잔치는 일부 반을 제외하고는 설날 같은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이날 설날잔치는 어른들께 세배 드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차기, 제기차기등의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나눠먹기등으로 진행되었지만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을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설날 잔치 행사는 어린 한인 학생들이 한국 전통 명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측이 충분한 환경을 제공해줘야 된다"고 밝히면서 "모든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단체 행사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한 한국학교 교사도 "설날 잔치 행사의 취지가 점차 다소 퇴색해져 가고 있다"면서 "억지로 치르는 행사가 아니고 설날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측이나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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