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향 생각을 잊고 흥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LA 동부지역 노인들을 위한 설날 경로잔치가 동부한인회(회장 김응식) 등 이 지역 주요 단체들이 후원하는 가운데 동부한미노인회(회장 정동근) 주최로 9일 오전 10시30분 열렸다.
이날 잔치에는 250여명의 노인들을 참석해 주최측이 정성껏 마련한 설날음식을 들면서 여흥순서를 즐겼다. 정동근 한미노인회장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여줄 훌륭한 전통이 있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낀다"며 분열된 노인회가 조속한 시일에 화합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김응식 한인회장은 이날 경로잔치가 "2세들에게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 고유의 미풍을 가르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동부지역 교역자협의회 회장 조성현 목사는 감사기도를 통해 "지역 단체들이 화합해서 마련한 이 자리가 다른 그 어떤 모임보다 알차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동부한국학교 손혜숙 교장과 월넛 셰리프경찰서 알렉스 임 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어서 신영숙 권사와 박효식 집사의 가야금 병창은 우리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에 찬양 구절을 가사로 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와 닿았으며 이민사회인 이곳에서 전통적인 음악을 접하며 아울러 신앙적인 시도로 재해석, 참석한 노인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날 잔치에 참석했던 장대수 할머니는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흥겨워했다.
김막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여흥순서에서는 동부 여성선교합창단이 나와 장주연씨의 지휘로 ‘임이 오시는지’ ‘꽃 파는 아가씨’ 등의 곡을 들려주었고 인랜드교회 찬양율동팀의 율동과 지미옥 무용연구소의 꼭두각시, 부채춤, 농악 등이 곁들여졌으며 노인들의 장기자랑, 노래자랑 순서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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