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다.
LA 다운타운과 동부 한인타운을 연결하는 60번 포모나 프리웨이의 트래픽이 동부지역 인구증가와 비례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이 지역에서 LA로 출퇴근하는 통근자들의 불편이 크다.
월넛의 집에서 매일 LA 한인타운 오피스로 출퇴근하는 스티븐 강씨(48)는 "12년 전 처음 이사왔을 때 45분이면 충분했던 아침 출근시간이 요즈음은 그 2배인 1시간30분이 걸린다"며 출근시 오전 7~9시, 퇴근시 오후 4~7시 정도이던 트래픽 시간대도 요즈음은 오전 6~10시, 오후 2~8시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60번 프리웨이가 이같이 붐비는 이유는 인근 지역 인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볼 때 서쪽과 남쪽은 바다, 북쪽은 산에 막혀 더 이상 개발의 여지가 없는데 반해 동쪽으로는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지역까지 주택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 지역 인구 증가율은 LA카운티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LA카운티 인구는 1990년 886만여명에서 2000년 952만여명으로 7.4%가 증가했으나 하시엔다에서 치노힐스에 이르는 동부 지역 인구는 같은 기간 30만여명에서 36만여명으로 19.4%가 늘었다는 인구조사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60번 프리웨이 교통체증은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일 낮 시간이나 주말까지 시도 때도 없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로랜하이츠에 거주하는 앤디 리씨(28)는 지난주 토요일 LA 한인타운 한 교회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30분 전에 집을 나섰으나 사고도 없었는데도 심한 트래픽으로 1시간3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예식이 다 끝난 후에야 식장에 도착했다.
주말에는 로컬 도로에까지 트래픽이 확대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아주사 애비뉴에서 노갈리스 스트릿에서 이르는 콜리마 로드 2.5마일 구간은 그야말로 ‘범퍼 투 범퍼’의 심한 체증을 보이고 있다.
주부 심은영씨는 지난 주말 낮 노갈리스와 콜리마 로드 코너의 그린랜드 마켓에서 풀러튼 로드와 콜리마 로드 코너의 한국마켓까지 채 1마일도 안 되는 구간을 가는데 25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콜리마 로드 체증은 게일 애비뉴에 있던 코스코 마켓이 지난해 말 콜리마 로드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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