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필라델피아 소재 ‘자유의 종’(Liberty Bell)에 테러 위협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 역사적인 문화재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21일 발표했다.
FBI는 경비 인력을 추가하고 울타리로 보안을 강화했으나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의 종은 펜실베니아 의회가 1752년 주의사당에 매달기 위해 영국으로부터 수입했는데 종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용해시키고 이듬해 개조하면서 유래됐다.
자유의 종은 "온 땅과 온 민족에 자유를 선포하라"고 새겨진 성경구절에서 이름을 얻었는데 그 때까지 다른 종들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1830년대 노예해방 운동의 상징으로 채택되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로 자리잡아 지금까지 미국 건국 이념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유의 종은 1846년 금이 간 후 같은 해 수리됐으나 조지 워싱턴 생일 축하를 위해 울렸다가 다시 금이 간 이후 타종된 적이 없다. 구리 70%, 주석 25%에 납·아연·비소·금·은 등이 약간 섞인 자유의 종은 무게가 2,000파운드를 상회한다.
자유의 종은 지난 4월에도 부랑자가 망치로 종을 두드려 자국을 낸 적이 있어 9·11테러 이전에도 경계가 강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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