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아 경찰국 소속 한인 여성 경찰관 아이린 정(25)씨는 ABC TV 토크쇼 ‘라이브! 레지스, 켈리와 함께’에 출연, 제복 입은 여성 경찰관들의 이미지 제고에 한몫 거들게 된다.
정씨는 동료 여성 경찰관 샤논 버클즈(33)와 함께 제복을 벗어 던지고 소녀냄새를 물씬 풍기는 사복차림으로 프로그램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근무중에는 어쩔 수 없이 제복을 입어야 하는 여성 경찰관들의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녹화는 이미 지난 19일 뉴욕 소재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마친 상태. 레지스 필빈과 켈리 리파가 공동 진행하는 토크쇼는 22일 오후 9시 KABC(채널 7)에서 방영된다. 이들은 토크쇼 가운데 ‘제복 입은 여성들의 변신’이란 대목에 출연한다.
경찰국, 셰리프국 등 법집행 당국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은 남성 동료들과 똑같이 제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이들의 여성스러움을 지나쳐 버리는 것이 일반적.
정씨는 경찰국 복장 규정에 따라 근무중에는 제복 속에 방탄조끼를 입고, 머리를 언제나 뒤로 묶어야만 했으며, 지나치게 화려한 귀금속으로 몸치장하는 것을 자제, 여성스러움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씨는 녹화가 있었던 날, 머리도 풀고, 뉴욕 맨해턴 소재 메이시 백화점에서 고른 옷을 입고 등장, 사랑스런 여성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법집행 당국 관계자들은 한 때는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들이 여성임을 돋보이게 하는 차림새를 꾸미는 것이 분위기를 산란케 하고 당국의 권위를 손상시킨다는 우려가 존재했다며 이들의 출연이 경찰관들의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의 조지 하라미요는 지난 20년 동안 법집행 당국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역할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여성들에게 개성을 감추라는 압박이 가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아 경찰국에는 현재 107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여성 경찰관은 정씨를 포함, 모두 11명이다. 포모나 인근 라번대 범죄학과를 졸업했으며 올해로 이 곳에서 근무한지 2년째를 맞고 있는 정씨는 텔리비전에서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며 실수 투성일지 모르겠다고 상냥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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