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오페라가 차이코프스키의 정통 러시아 오페라 ‘유진 오네긴’을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 시거스트롬홀 무대 위에 올린다. 오페라퍼시픽이 러시아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부터 3월3일까지 5회 공연되는 이 작품은 공허한 짝사랑에 빠진 인물들의 정열과 슬픔이 고도의 극적 표현으로 심화된 오페라이다. 실력 있는 바리톤 루치오 갈로가 남자주인공 ‘오네긴’으로 나오며 소프라노 메리 밀스와 마리아 칸요바가 번갈아 여주인공 ‘타티야나’ 역을 맡는다.

무대의 총지휘는 유고슬라비아 벨그레이드국립극장의 오페라 감독인 데얀 밀라디노빅이 담당했고 고색창연한 세트는 예전에 시카고 리릭오페라가 썼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시선을 붙든다. 공연시간 화, 목, 금, 토(밤 7시30분), 일(오후 2시)
티켓 25∼125달러. 문의 (714) 740-7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