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보의 일환으로 26일 스코키소재 퍼포밍 아트 센터에 열린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찾은 8백 여명의 관객들은 북, 장고, 징, 꽹가리가 자아내는 한국 전통 장단에 어깨를 들썩이며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장고를 끼고 앉아 징과 장고의 다양한 가락과 장단으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던 삼도설 장고가락 공연, 상모를 쓴 연주자들이 태평소 연주에 맞춰 북,장고연주와 회전묘기등을 선보인 판굿으로 이어졌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밥굿맨씨(리버티빌거주)는 “한국 전통 연주는 처음 들었는데 연주가 매우 다이나믹하고 흥겨웠다”며 “특히 장고 연주자들의 빠른 손놀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공연소감을 말했다.
또한 퍼쿠션 연주자인 존 요트씨(시카고 거주)는 “한국 전통 타악기의 특별한 스타일이 인상적이었으며 타악기들이 타이밍을 맞춰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많은 한인들이 오랜만에 듣는 한국 전통 사물놀이를 보며 잊었던 고향을 회상하며 흥을 돋구기도 했다.
으며 앵콜공연에는 관객들이 무대위로 올라가 공연단과 함께 어깨춤을 추며 한바탕 춤판을 벌이는 등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김덕수씨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단은 27일 다음 공연지인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향했다.
이형준기자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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