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한국축제 통해서
▶ 다이에마켓 테레사 장 판촉매니저
"29년간 일본회사에 일하며 알게 모르게 일본인들의 한국, 한국인들에 대한 편파적인 시각에 응어리진 것이 많았나봐요. 올해초 하와이 라디오서울을 통해 한국축제가 카피올라니공원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는순간 ‘바로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이에마켓 한국축제를 통해 로컬인들 특히 일본인들에게 잠재해있는 한국에 대한 편견이 올바르게 잡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와이 진출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이에마켓이 하와이 진출이후 처음으로 오는 4월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축제를 개최한다.
다이에마켓이 한국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하기까지에는 지난 29년간 다이에마켓에서 마치 자신의 회사를 일구어 나가듯 오로지 일에 묻혀 살아온 한국인 여성매니져 테레사 장씨(사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64년 광주에서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하와이로 유학왔지요. 그러나 일년도 채 못되어 중국인 현재 남편과 결혼,박씨성이 장씨로 변하며 전업주부로 가정에 묻혔어요. 그런데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의사의 권유로 일자리를 찾게 되었고 그즈음 다이에마켓이 하와이에 처음으로 문을 열게되었고 테레사 장씨와 다이에마켓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29년 세월동안 오로지 다이에마켓 일들을 정말 내 일처럼 열심히 했어요.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내 자신에 대한 투자없이 너무 한가지 일에만 매달려 온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중국인 남편과의 가정, 일본계 직장을 오가며 보낸 지난 수십년의 시간은 장씨에게 한국말을 잊게할 정도로 한국인들과의 접촉은 뜸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한국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갔고 그런 맥락에서 장씨는 수년전부터 다이에마켓내 한국축제 개최를 혼자 마음속으로 구상해 왔었다고 한다.
마켓내 한국상품 판매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고 한인이민100주년도 내년으로 다가와 다이에마켓 한국축제 개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테레사 장씨는 올 1월말경 한국축제 기획안을 경영진측에 제출했고 흔쾌히 결재를 받아냈다. 요즘 테레사씨는 또다시 젊었을때처럼 일에 묻혀 지내고 있다고 한다.
"지난 30여년간 다이에마켓 각종축제를 혼자 챙기며 추진해 왔지만 이번 한국축제는 회사측에서도 거는 기대가 커서인지 걱정 또한 앞선다"고 전하는 테레사 장씨.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며 장씨 특유의 일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더불어 이번 축제에 함께 자원봉사자로 동참하기 원하는 한국인들의 연락(직통전화:973-6614)을 당부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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