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월 본격적인 봄철 비즈니스 성수기를 맞아 네일, 델리, 청과상 등 한인 업소들을 중심으로 직원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꽁꽁 얼어붙었던 한인 구인시장이 지난달 말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11테러 이후 인력을 크게 감축했던 네일 업소들은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면서 신규 직원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월드 직업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사장은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네일 살롱과 델리 가게를 중심으로 새로 직원을 뽑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 동안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지상사들도 한인 1.5세와 2세를 대상으로 우수 인력 채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와 LG정보통신, 삼성전자, 제일제당(CJ), SK글로벌 등은 신문 광고를 통해 한인 인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수시 채용 형식으로 필요한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HR 캡의 김성수 사장은 "아직까지는 IT(정보통신)분야에서 인력 모집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지만 지상사들마다 세일즈 마케팅과 어카운팅 분야에서 한인 채용을 늘리는 추세"라며 "예전처럼 채용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모집하기보다는 수시 채용방식으로 필요한 사람을 필요한 때에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주류사회 기업들도 세일즈, 엔지니어, 일반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인력을 찾고 있어 한인들의 구직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직업 소개소의 한 관계자는 "테러와 불경기로 지난해 구직 시장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다가 계절이 바뀌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며 "앞으로 세탁, 요식, 봉제, IT(정보통신) 업계까지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한인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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