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MA 회고전’ 갖는 신상옥. 최은희씨 부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신상옥(76) 감독은 "과거에 비해 정부 규제가 완화돼 자유로운 소재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신 감독은 박정희 정권 시절 음란물로 판정 받았던 영화 ‘내시’(1968)를 떠올리며 "젊은이들이 마음껏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고 한국 영화계를 평가했다.
그는 부인 최은희(72)씨와 함께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신상옥 회고전’(3월4일∼16일)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에도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 다녀오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오는 7~10일 한국 영화 ‘파이란’과 ‘수취인 불명’이 경쟁 부문에 올라 있는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 심사위원직을 맡았고 현지에서 ‘신상옥 감독 한국 영화 주간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회고전 폐막식 날인 16일 뉴욕으로 돌아와, 뉴욕 동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MoMA 회고전을 갖게 된 신 감독의 영화들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 ‘연산군’, ‘지옥화’ 등 모두 11편.
"회고전을 통해 지나간 영화들을 보니 ‘나도 늙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어 보이는 영화배우 최은희씨는 자신이 주연한 신 감독의 영화들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 예술의 전당서 헤밍웨이 원작의 뮤지컬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에서 열연했었다.
한편 신감독은 귀국후 칸느 영화제 출품작 ‘겨울 이야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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