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를 살리기 위한 미동부지역 한인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라(한국명 최선화)양의 어머니 오승미(31·와잇스톤 거주)씨는 5일 "미국 전국골수기증자프로그램(NMDP; National Marrow Donor Program)으로부터 세라와 유전자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자세한 결과는 보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뉴욕 지역 한인들이 도와준 덕택"이라며 고마워했다.
의료 규정에 따라 골수 기증자에 대한 개인 정보는 비밀에 붙여지고 있으며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1년이 지난 뒤 기증자와 수혜자가 원할 경우에만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하지만 세라양을 위한 채혈 행사가 지난 2월1일부터 시작됐고 검사 결과가 통상 한달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가 비슷한 사람은 뉴욕지역에서 채혈 행사에 참가한 한인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세라양은 4일간의 화학치료를 끝낸 뒤 퇴원, 와잇스톤의 집에서 요양 중이다. 병원측은 세라양의 백혈병이 재발하는 시기를 오는 6월 이전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어머니 오승미씨는 늦어도 4월까지는 세라가 골수이식 수술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한달여 동안 세라를 살리기 위한 채혈 행사에 참가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피츠버그 등의 한인이 2,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3월중 채혈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뉴저지 한아름마트 권상기 상무는 "뉴저지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 릿지필드 매장에서 3월까지 행사를 계속하겠다"며 "세라양에게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양마트 오종건 이사도 "세라가 수술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기간을 연장해 플러싱 매장에서 매주 토요일 채혈 행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오파네-매직캐슬의 이창익 사장도 "한인 젊은이들의 호응이 높아 행사장을 확대하겠다"며 "플러싱 매직캐슬 뿐만 아니라 맨하탄 오파네 매장에서도 매주 금요일 채혈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캐미리 백혈병 재단의 양용화 실장은 "세라가 수술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평일에도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채혈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한인 은행이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 평일 낮 채혈 행사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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