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뉴욕시의 긴축정책으로 문을 닫는 노인 시설이 많아지자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버지니아 필즈 맨하탄보로 청장은 5일 웨스트 빌리지의 폼페이 노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 시설에 대한 시정부의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필즈 청장은 "지난달 뉴욕시 노인보조예산이 16%나 삭감돼 모두 2,6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며 "이 때문에 7개의 노인센터가 문을 닫고 주말급식이 중단되는 등 각종 노인 복지 프로그램이 크게 축소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뉴욕시 노인국은 지난달 17일 7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그리니치하우스, 퍼스트 장로교 노인센터(이상 맨하탄), 자사, 쇼어 하우스(이상 퀸즈), 마커스가비(브루클린), 포뎀루터, 위킨드(이상 브롱스) 등 7개의 노인센터를 폐쇄하고 급식을 중단한 바 있다.
필즈 청장은 "7개 노인 관련 기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이곳을 이용하던 1,750여명의 노인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며“재정 적자를 이유로 노인 프로그램을 축소한 시정부의 결정이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플러싱 지역에서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로회관(관장 소강석)과 줄리아 해리슨 노인센터(관장 이한영)도 시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일반보조금이 각각 5%씩 삭감돼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현재까지는 한인들의 기부로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시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을 계획이었던 경로센터(대표 임형빈)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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