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뉴욕식물원내 한국정원 가꾸기 추진위원회가 결성, 한국정원의 방향과 조경 윤곽이 결정됐다.
또 이 정원에서 자원봉사할 한인 접수 전용전화가 7일부터 가동됐으며 정원에 심어질 종자를 원활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본보 각 지국을 접수창구로 활용키로 했다.
뉴욕식물원에 한국정원이 들어선다는 소식<본보 2월21일자 A1면>을 접한 한인 20여명은 이번에 지정된 한국정원이 영원히 유지할 수 있도록 봉사하기로 뜻을 모으고 ‘실크가든(SILK Garden)’이란 이름의 모임을 결성했다. ‘SILK’는 Soil in Love Korea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흙’이라는 의미이다.
실크가든 멤버들은 한국정원의 테두리 부분에는 붓꽃, 분꽃, 사루비아, 양귀비 등을 심고 중앙에는 수세미와 나팔꽃, 참외, 콩 등의 덩굴을 조성하며 그 사이에 꽈리나무와 한국가지 등의 채소와 관목을 심기로 정했다.
또 정원 곳곳에 석탑을 세우고 입구 등에는 한국 전통문을 세워 한국미가 물씬 뿜어나올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봄, 여름, 가을 세 철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상용 꽃과 채소를 배치할 예정이다.
뉴욕식물원에서 2년전부터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조한나씨는 "한국일보에 기사가 나간 후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전문인부터 할머니까지 많은 한인들로부터 동참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정원이 잘 돌아가도록 당번을 정하기로 하고 화, 수, 목, 금, 일요일에 자원봉사할 한인을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뉴욕식물원에 없는 수세미와 꽈리, 붓꽃의 종자를 찾고 있으며 이외에 조선무, 조선가지 등 한국 채소 종자와 버리는 석탑이나 문짝, 조약돌을 기부할 한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원봉사 전용 전화는 718-762-3594이며 종자는 본보의 플러싱(718-961-7979), 맨하탄(212-869-8484), 뉴저지(201-944-5757) 지국에 접수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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