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학군, 주소대조. 불시 가정방문
▶ 뉴저지 가필드 지난학기 32명 퇴교
뉴욕, 뉴저지 일원의 교육 환경이 좋은 학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위장 전입생을 가려내고 있다.
한인 및 인도, 중국계 등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이루어지는 위장 전입으로 교육 환경이 크게 나빠져 실제 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평과 항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학군들은 이에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신고전화 설치, 주소대조, 불시 가정 방문 등 한층 강화된 방법으로 위장전입생을 색출하고 있다.
지난 학기 중 32명의 위장전입생을 적발해낸 버겐카운티 가필드학군은 8일 주민들이 위장전입생으로 의심되는 학생을 신고하면 100달러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위장전입생의 부모를 고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상금은 신고된 학생이 위장전입생으로 판명돼 퇴교 조치되면 지급된다.
레이몬드 라이직 교육감은 “위장전입생 한 명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비 손실이 연간 8,500달러에 이른다”며 “가필드 학군에만 전체 학생의 20% 이상이 위장전입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들을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한인 밀집지역의 뉴욕시 25, 26학군은 위장전입생을 가려내기 위해 불시에 주소를 말하게 하거나 한밤중 가정을 전격 방문, 학생의 세면도구 및 옷장 등을 검사하기도 한다.
송순호 교육위원은 “25, 26학군 경우 불시 가정방문이 주로 아시아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진다”며 “한 학기에 평균 6~10명의 한인 위장 전입 학생이 퇴교조치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롱스에 거주하며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학군에 아들을 입학시킨 이모(55)씨는 번호판이 뉴욕으로 등록된 차량으로 등교를 시켜주다 사설조사원에 발각돼 결국 퇴교 조치됐다.
팰리세이드팍에서 개인집을 개조해 3명의 위장전입생을 하숙시켜온 박모(48)씨도 경찰의 불시방문으로 이러한 사실이 적발돼 벌금을 받았다.
제이슨 김 교육위원은 “팰리세이드팍 학군에서는 이제 새로운 학생이 들어오면 경찰이 예외 없이 가정을 방문, 부모의 거주여부를 확인하고 타주 차량번호판이 보이면 무조건 그 학생을 집중조사한다”고 말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자녀를 위장 전입시켰다가 적발될 경우 그 부모가 형사·민사상의 책임을 져야하며 1년동안의 수업료에 해당하는 9,000~1만5,000달러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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