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내 소규모 가게꾸며 품목늘려 매출 극대화
샐러드바, PC방, 팬시점, 네일살롱 등 단일품목만을 취급하던 전문점들이 취급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점포 속 점포, 이른바 ‘샵 인 샵’(Shop in Shop)이 크게 늘고 있다.
한인 업계에 따르면 팬시점과 화장품, 샐러드바와 PC방, 네일살롱과 스킨케어 등 서로 이질적이거나 보완관계가 있는 품목을 한 매장에서 함께 취급하는 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샵 인 샵’은 고객 흡인력이 강한 기존의 매장 안에 유사하거나 다른 품목을 취급하는 소규모 가게를 갖춰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매출감소로 고전하는 자영업자들이 점포내의 조그마한 여유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겸업하는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전업 매장의 개념을 탈피해 새롭게 복합 매장 형태로 변신한 선두주자는 샐러드바. 과거 PC방이 카페와 결합해 수익을 높인데 힌트를 얻어 샐러드바에 PC를 설치하고 복합 매장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다.
샐러드바를 찾은 고객들은 식사를 하면서 한 손으로는 마우스를 움직여 웹 서핑을 즐기는 등 한 매장에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맨하탄 5애비뉴에서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크리스 박씨는 "불경기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PC방 개념을 도입한 샐러드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직장인과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팬시점도 이 같은 변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파네와 모닝글로리 등 한인 팬시점들은 셀룰러폰 대리점, 가방 전문점, 게임기 판매점, 레코드점 등을 업소 내로 끌어들여 코너 형식으로 ‘샵 인 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젊은층을 겨냥한 신세대 전문 화장품 코너까지 마련해 젊은이들의 ‘원스탑 샤핑’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파네는 올해 안에 신세대 취향의 패션 의류점과 제휴를 맺고 업소 내에 패션점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헤어관리에서부터 얼굴 맛사지, 발 반사요법 등 스킨케어 코너를 설치하고 토탈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일업소들도 ‘샵 인 샵’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칼플레이스 소재 ‘해피 뷰티’의 이영재 원장은 "네일업계도 토탈 서비스가 일반화돼가고 있다"며 "스킨케어 코너를 신설한 후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식당들은 한식 외에도 중국식과 일식, 서양식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 매장 스타일로 손님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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