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아씨’ 오픈따라 치열한 4파전 예상
지금까지 가든그로브 한인 마켓업계의 경쟁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LA 한인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씨마켓의 가든그로브 지점(아씨수퍼 인터내셔널) 개점일이 확정됨에 따라 이곳 한인 마켓업계는 시계제로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아씨마켓의 모회사로 미국내 동양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리브라더즈는 오는 26일 오전 7시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지점의 영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부 새단장 후 영업을 재개한 가주마켓 가든그로브 지점과 구 도레미마켓을 인수한 한남체인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던 아리랑마켓에 도전, 삼각구도를 형성했던 이 곳 마켓업계는 아씨마켓이 새로운 도전 세력으로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직면하게 된 것.
리브라더즈의 이승만 회장은 이날 가든그로브 지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지점 오픈으로 이곳 한인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제품의 질을 보고 마켓을 찾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씨마켓은 한인 마켓업계 식품가격의 저렴화를 선도해 왔다"며 "가든그로브 지점의 새로운 시설은 이곳 마켓들의 시설 개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내 통로마다 종로, 을지로, 가락동 등 서울의 지명을 부착, 눈길을 끌고 있는 아씨마켓 가든그로브 지점은 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에서 조금 벗어나, 베트남인 밀집 거주지역인 웨스트민스터와 가까운 곳에 위치, 한인상권 확대란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점은 동양식품을 대량으로 구비, 한인뿐만 아니라 우선적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지점의 월매상 목표는 300만∼400만달러"라고 말했다.
지점은 지난 8개월에 걸쳐 실내공사를 실시해 왔으며 마켓측은 공사비로 약 30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지점은 기존의 다른 마켓들이 오전 8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인 식당업주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7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것부터 차별화를 선언했다.
지점은 개장일에 찾아오는 모든 고객들에게 5파운드짜리 쌀을 무료로 증정한다고 밝혀, 한인 마켓업계의 첨예한 고객유치 경쟁을 선포했다. 마켓의 매장 넓이는 5만5,000스퀘어피트로 종업원 규모는 120명. 지점은 건물을 25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장남 스티브씨가 이곳 영업의 총책임을 맡게 된다. 웨스트민스터 애비뉴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마켓의 주소는 10301 Westminster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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