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요구따라 40온즈 용기 등 저가주류 포함 전망
지난 1일부터 타코마 다운타운의 힐탑 지역 일대에서 시행되고 있는 알콜 피해지역(AIA) 저가주류 판매금지 조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힐탑지역 정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업주들이 AIA 선포 이후에도 문제의 값싼 술을 판금 대상이 아닌 크기의 용기에 담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AIA 지정 로비를 주도해온 ‘힐탑행동연합’의 지니 피터슨은 12온즈, 16 온즈 낱병 판매가 금지된‘미키 아이스’,‘스틸 리저브 21’등 저가 맥주가 40온즈 사이즈로 포장돼 여전히 싼값에 팔리고 있어 AIA의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며 이를 판매금지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코마 경찰국 그렉 합킨스 경관도 1.99달러에 팔리고 있는 40온즈 저가 맥주 외에 저가 와인인‘MD 20/20’도 판금 대상인 750ml 사이즈 대신 375ml 사이즈로 포장돼 팔리고 있다며 주류통제국에 포장 사이즈가 아닌 주류 품목 자체를 판금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A 규정이 앞을 2개월 내에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는데 통제국의 트리시아 쿠리어 대변인도 이들 청원이 접수되면 적극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타코마 AIA의 규제조치가 강화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선린 우호협정을 통한 자발적인 주류 판매제한에 크게 반발했던 한인업주들은 이 같은 정부 당국과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또 다시 발끈하고 있다.
힐탑에서‘매인 스트릿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정우현(미국명 로렌스 정)씨는 레이 코퍼즈 시 행정관에게 “AIA 시행이후 이 지역 17개 한인 업소의 매출이 60%나 급락했다”는 탄원편지를 보냈다.
그로서리 업소 매상이 담배와 주류 판매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상황에서 주류판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저가 주류의 판매금지는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주장했다.
업주들의 이 같은 반발에도 민간단체들은 그로서리 주변의 음주자들 동태를 계속 감시하고 2개의 어린이 정화단체도 힐탑 지역에서 빈 캔과 병들을 수거하며 술의 폐해에 대해 홍보하는 등 시민단체의 활동이 워낙 거세, 업주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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