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녀 발레리나가 로맨스 코미디를 펼치는 발레 ‘코펠리아’에 또 다시 주역으로 출연하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버나도 하이츠 미들스쿨 8학년에 재학중인 스테파니 김양(14)으로 이번 공연에서 흥겨운 잔치 속에 혼례를 올리는 스와닐다역을 맡는다.
’에나멜 눈빛의 인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번 발레는 신비와 요술, 환희가 넘치는 토미상 수상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데 내달 28일(일) 오후 2시, 5시30분 파웨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2차례 공연한다.
한국에서 5세 때부터 발레를 익히기 시작한 김양은 99년 SD로 이주해 와 줄곧 블랙마운틴 무용센터에서 기량을 연마해 오면서 휴스턴 발레단이 주관한 6주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임피리얼 무용교사협회가 주관한 클래식 발레 테스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재원이다.
비영리단체인 서든 캘리포니아 청소년 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중인 김양은 지난해 4월에 공연된 ‘한 여름밤의 꿈’ 타이타니아역을 맡아 프로그램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작년 12월에 공연된 ‘호두까기인형’에서는 1막 3장에서 ‘스노 퀸’역을, 2막에서는 ‘아라비안’역을 각각 훌륭히 소화해 내 유니언 트리뷴지로부터 격찬을 받은 바 있다.
김양의 이 같은 눈부신 약진은 어머니 이명숙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어 가능했다.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7년간 고교 음악교사를 해온 이씨는 딸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남편(김문배·사업)과 직장을 뒤로하고 99년 SD로 와 외동딸의 발레활동을 적극 돕고 있는 것.
5피트5인치의 적당한 키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는 김양은 학업 성적도 우수한 모범생인데 "뉴욕이나 보스턴 소재 발레단에서 프로로 활약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 후진을 양성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공연장 주소: 15498 Espola Rd. Poway
▲입장권: 12, 16, 20달러
▲공연문의: (858)74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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