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거인 월마트가 매출액 규모에서 엑손모빌, GM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올랐다. 포천지는 최근호에서 2001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미국 500대 기업을 선정 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월마트는 2,198억달러의 매출액으로 1위에 올랐다.
서비스부 문의 기업이 수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미국 최대기업이 ‘포천 글로벌500’에서도 1위를 차지해온 전례에 비춰볼 때 월마트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500대기업 선정에서 월마트는 2000년 매출액이 엑손에 171억달러 뒤져 아깝게 2위에 머물렀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엑손은 2001년 매출 1,915억달러로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까지 15년 동안 1위를 고수했던 G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에 머물렀다.
500대 기업의 200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7조4,023억달 러에 이른 반면 순익은 53.5%나 격감한 2,062억 달러에 머물러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악화가 심했음을 반영했다. 또한 500대 기업중 지난해 적자를 본 기업의 수도 97개로 전년의 53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기업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던 반면 경기부진과 과잉투 자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통신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말 파산한 엔론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오히려 2단계 올라 주목을 끌었다. 포천지는 이에 대해 에너지기업들의 경우 장기 계약분을 매출에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각각 16위와 20위에 머물렀던 텍사코와 쉐브론은 합병을 통해 단숨에 8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672억달러) 지난해 10위서 올해 11위로 밀렸으며 SBC커뮤니케이션스(459억달러)는 14위에서 27위로 내려앉았다. 또 월드컴(352억달러)은 32위에서 42위로 하락했다.
반도체값의 하락으로 인텔(265억달러)은 지난해보다 24단계나 미끄러진 65위에 그쳤으며 마이크로소프트(253억달러)와 시스코 시스템스(223억달러)는 각각 지난해보다 7계단, 15계단 올라선 72위, 9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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