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와 개막전서 5-6 석패…카메론 시즌 첫 홈런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치른 2002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막판의 대 추격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이 2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1-0으로 앞서나가던 매리너스는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와 릴리프 라이언 프랭클린이 6회와 7회 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순식간에 6점을 시카고에 헌납,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작년 116승을 따낸 매리너스의 저력은 8회 말 뿜어져 나왔다. 원 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치로의 내야 안타를 기점으로 2포볼·1에러·2안타를 묶어 순식간에 4득점, 경기를 한 점차 승부로 반전시켰다.
8회에 이어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크 맥어모어와 이치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제프 시릴로의 희생번트와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맞았으나 카메론이 맥없는 플라이볼로 무산되자 극적인 재역전승을 갈망하던 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매리너스의 개막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리너스가 작년보다 나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5점이라는 점수 차에 굴하지 않고 8회와 9회 상대 마운드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4점을 뽑아낸 저력이 올 시즌 매리너스의 선전을 가늠케 하는 척도라고 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년 차 징크스를 우려했던 이치로가 여전히 정교한 타격(5타수 3안타, 1득점)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겨울 콜로라도 록키스에서 영입한 2번 시릴로로부터 6번 잔 올러루드까지 이어지는 타선이 파워와 정교함을 함께 겸비하고 있어 메이저리그 최고 마운드와 견줘 전혀 손색 없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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