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의 긴장 고조 뉴스로 2분기 장을 시작한 증시는 중동전이 인접국들로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월요일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5.6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경기회복은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ISM 호재에 대한 증시의 반응은 중동전 소식에 빛을 바래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의 분석가들은 기업들의 1분기 영업실적과 2분기 예상치가 발표되면서 낙관론이 장을 압도할 것으로 조심히 전망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와 올해 하반기엔 기업수익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증권투자에 대한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장 분위기가 개선되려면 기업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로 반전돼야 하는데 그 시점이 2분기라는 데 큰 공감대가 그려져 있는 것도 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된 이유이다.
현재 느껴지는 경기회복이 믿을 만한 것인가에 대해 여전히 우려감이 남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기회복 속도는 더 탄력을 받아 이 같은 우려도 장에는 더 이상 장애물은 아니다. 장에서 볼 때 아직까지는 찻잔 속의 태풍이었던 중동사태만 70년대의 석유파동 같은 극단적인 사건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면 장의 회복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재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이다.
"잔인한 4월"로 시작하는 황무지 시처럼 확대일로에 있는 중동사태가 정말 잔인한 4월로 끝나지 않는다면 올해 2분기의 증시는 2년의 베어마켓에서 벗어나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 채권, 머니마켓의 분배율을 재배치하는 시점을 심각히 고려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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