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논의 그림과 글로 제작, 49~149달러
죽은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이 남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과 말들을 새긴 장신구가 6월부터 시장에 나온다. 레논이 자기 아들 션에게 그려준 그림과 써준 말들을 아내 오노 요꼬의 허가를 얻어 ‘주얼아메리카’사가 제작한 것들로 이미 그의 별난 동물 그림들은 ‘진정한 사랑: 션을 위한 그림’이란 책으로 묶여져 나온 바 있다.
49~149달러 정도의 장신구 제조 허가는 레논의 이름을 대중적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려는 오노의 시도 중 하나로 그의 그림은 벌써 ‘카터스’에 의해 아동복에 이용됐다. 레논의 예술에 대한 권한을 관장하는 오노 소유의 회사 ‘백 원 아츠’의 디렉터인 린 클리포드는 "비틀즈는 마케팅의 선구자였기 때문에 우리가 따로 할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장신구는 팔찌, 커프링크, 목걸이와 사진 액자 등 50점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대량 판매될 예정이지만 장신구 업계의 매출이 2001년에 4% 감소했으므로 대단한 히트를 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는 않다.
이미 1999년부터 레논의 그림을 아기 침대용품과 의류, 장난감에 사용하고 있는 카터스의 경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부사장 수잔 콜킨스는 말한다. "그의 동물 그림이 워낙 독특하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 그림들이 장신구에서도 사랑스럽기를 백 원과 주얼 아메리카도 바라고 있는데 전국적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인다.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2,8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다르면 이미 1980년에 총에 맞아 죽은 레논의 이름과 연상은 여전히 시장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여성의 47%, 남성의 38%가 구입이 가능하다면 존 레논 컬렉션 장신구를 구매하겠다고 대답했고 응답자의 60%는 존 레논을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여기고 있었다.
주얼 아메리카는 존 레논 컬렉션을 별개 라인으로 독립시켜 여러 소매업소에서 판매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얼 아메리카가 디자인과 판매를 담당하고 오노는 조언을 하고 최종 허가를 할 방침이다.
주얼 아메리카는 존 레논 장신구를 전통적으로 그 팬인 부유층 베이비붐 세대만이 아니라 전 미국의 대중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전문점이나 갤러리 대신 대중 소매 매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소재도 스털링 실버나 14 캐럿 금에 다이아몬드와 기타 보석으로 액센트를 줘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
보기에는 잘 팔릴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레논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오노는 처음엔 이 레논 장신구에 대해 내키지 않아 하다가 마음을 돌렸다. 그러나 브랜드 전략 상담가인 알 에어바는 "처음엔 무엇이건 레논이라는 이름 덕을 보겠지만 과연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레넌과 장신구를 연관시키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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