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도 메디커어 수혜 대상이 됐다는 보도(본보 1일자 1면)가 나온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한인 할머니가 길을 잃은 지 2시간여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에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11시10분께 김모 할머니(72)는 딸(김모·40대)이 SD 한인타운 코리아 센터 빌딩 내 모 한인업소에서 5분여간 일을 보는 사이 건물을 빠져나간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딸로부터 인상착의를 물은 뒤 한인타운 일대를 수색했으나 찾지를 못하자 5대의 경찰차량을 동원,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지점에서 서쪽으로 4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5번 프리웨이 인근 발보아 애비뉴와 모레나 블러버드 교차지점에서 김 할머니를 발견, 딸에게 인계했다.

한국에서 SD에 사는 딸집에 다니러 온 김 할머니는 딸이 보는 앞에서 1달러를 허리춤에서 꺼내 택시비용처럼 경찰에게 주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