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DA, 소말리아 마켓서 푸드 스탬프 취급 못하게
시애틀의 소말리아계 식품업소들이 연방정부가 취한 푸드 스탬프 취급자격 박탈조치로 인해 파산위기에 놓여있다.
연방농무부(USDA)는 최근 다운타운의‘마디나 미니마트’와 ‘할알’ 정육점 등 소말리아 식품점에 대해 영구적으로 푸드 스탬프를 취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USDA는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2월“비정상적이고 비합리적인 영업행위가 적발됐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이들 업소에 보냈었다.
마디나 업주인 야신 자마는 고객의 99%가 푸드 스탬프로 식품을 구입하는 빈곤층이라며“우리보고 문을 닫으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항변했다.
자마의 업소와 함께 지난 11월 연방수사국(FBI)의 급습을 받은 곳을 포함, 두 곳의 다른 소말리아 마켓들에도 푸드 스탬프 취급 금지령이 내려졌다.
FBI 수사관들은 마카 미니마트와 같은 빌딩 내에서 영업하는 전신송금 업소를 급습, 테러조직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업소를 폐쇄시킨바 있다.
당시 수사관들은 테러협의와는 관련도 없는 마카 미니마트의 물품 일체를 압수한 후 나중에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입은 25만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업소주인 압디나서르 알리 누어는 “손님의 8할 이상이 푸드 스탬프를 이용하는데 이를 금지시키면 장사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USDA의 결정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그는 “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재고해주도록 촉구했다.
현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워싱턴 주민은 모두 16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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