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지난 1·4분기 영업결과는 아직 공식집계되지 않았다. 7개 한인은행중 한미, 퍼시픽유니온, 나라, 윌셔등 4개 은행이 나스닥 상장업체여서 영업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은행들이 정확한 숫자가 나올 때까지 영업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측의 비공식 이야기들을 모아보면 한인은행들은 지난 1·4분기에도 여전히 자산, 대출, 예금, 순익등에서 순조로운 성장세를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한인은행들의 외형 성장은 타운 소매경기와 다운타운의 의류도매경기가 불경기에서 벗어났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은 지난 1·4분기 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0%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비즈니스의 활기를 간접 증명하고 있다. 예금은 대출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마일, 친절 캠페인 등에 힘입어 윌셔등 일부 은행은 전년동기대비 최고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순익 성장률은 한 은행만 다소 줄었으나 나머지 6개 은행은 성장세를 지속해 10%-25%정도로 기대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윌셔은행 조앤 김 부행장은 "부동산 경기가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인은행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인은행들의 대출 가운데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70%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인은행의 대출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부동산 경기 하락시 은행의 순익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인은행의 주가도 일부 은행만 제외하고는 이 기간 전년동기에 비해 5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미은행의 육증훈 행장은 "다운타운의 의류도매경기와 무역, 잡화등이 모두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한인상인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어 재고를 늘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한인타운 경기는 한국의 경제상황과도 맞물려 한국 관광객의 미국 방문이 늘어나는데다 한국 증시도 호황이어서 LA 지역 경기회복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은행의 김용화 부행장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회복되는등 한국경제가 좋아지면서 한국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미주지역의 경기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peterpa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