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수익 개선을 하지 못하는 이른바 무수익 회복(Profitless Recovery)이 증시의 현재 딜레마이다.
굴뚝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구경제 기업들은 경영실적이 그런 대로 양호하나, 통신·컴퓨터 관련 업종의 신경제 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장 전체 분위기는 비관론이 주도하고 있다.
원조 블루칩 주라는 IBM마저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경고를 하여 이제 기술주들은 거의 모든 업종이 강약의 경고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이라크가 원유 수출 중단 방침을 발표하여 원유가격이 상승한 것도 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최근의 유가 상승이 수급 불균형이라는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배경이기 때문에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 수요일 예정돼 있는 야후의 1분기 실적 발표로 본격적 어닝 시즌에 들어가는 증시는 더 이상의 경고만 없다면 팔자 분위기는 어느 정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지난 2주 동안의 경고로 1분기의 실적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투자자들은 2분기 예상치에 귀를 기울일 것이므로 앞으로의 약 2주장은 에널리스트들과 기업경영진들의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 달려 있다 하겠다.
경제 회복 전망이 올해 하반기 중의 정보통신(IT) 지출 증대로 이어지기를 예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그 시점을 2분기부터 시작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IT지출 증대만 이루어져도 장은 랠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의 분쟁상황과 6월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현재 증시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술주의 수익상황이 증시 향방의 좌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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