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약관을 변경해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판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수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야후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약관을 수정해 자사가 회원들에게 상업성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판촉 전화를 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또 다른 대형 포털업체인 익사이트 역시 회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마케팅 회사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약관 변경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냈다.
이에 앞서 아메리카 온라인(AOL), 라이코스, ZDnet 등 다른 업체들도 회원들의 주소 이름 등을 판매해 돈을 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와 익사이트는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제품 마케팅을 하는 것이 급격히 줄고 있는 온라인 광고 매출을 대체할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사는 현재 회원들에게 무료로 각종 컨텐츠와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광고 메일을 보내거나 판촉 전화를 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마케팅 전문가들은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등을 우려하면서 이들 포털업체가 개인정보 보호약관까지 바꾸면서 얻을 이익보다는 지금껏 쌓아온 명성이 무너지는 등 손실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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