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 장양, 2005년까지 세계 순회연주 스케줄 꽉 차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1·사진·한국명 영주)양은 미국의 유수한 음악학교에 한인학생들이 많이 공부하고 있지만 공부 외에도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애틀 심포니와 4일간 협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보와 17일 단독 회견을 가진 장양은 또, 음악가로서의 자질이나 지도 선생 선정도 중요하지만 매니지먼트 회사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양은 초창기부터 뉴욕의 ICM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가 모든 것을 맡아 처리해주고 있다며 자신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미 2005년까지의 세계 연주 스케줄이 다 짜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5세에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 8세에 이미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장양은 특히 런던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과는 그동안 40차례 이상 협연했다. 런던 심포니는 오는 7월을‘사라 장의 달’로 선정할 정도이다.
장양은 4년전 시애틀 심포니와 첫 협연을 가졌을 때 연주 도중 바이올린 줄이 끊어졌는데도 여유 있게 연주를 끝내 10대에 이미 원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장양 및 장양의 아버지 장민수씨와의 인터뷰내용이다.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어려운 점은?
장양: 차이코프스키나 브람스 콘체르토를 수백 번씩 연습해왔지만 좀 더 완숙한 연주를 위해 배울 것이 많다. 계속되는 연주스케줄로 1년에 한달 정도 집에 머물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 음악 외에 하고 싶은 일은?
장양: 학교다닐 때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았으나 지금은 연주 외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와 작곡가인 어머니가 딸의 진로에 영향을 많이 줬을텐데?
장민수씨: 어려서 기계체조, 승마 등 안한 것이 없다. 영주가 바이올린을 선택했고 우리는 차편 제공 정도만 해줬을 뿐이다. 자신이 노력도 많이 하지만 우선 무대에 서는 것을 즐겨한다.
- 한인 후배 바이올리니스트들에 하고 싶은 말은?
장양: 줄리어드 음악원에 70~80%가 아시안이고 그중 반 정도가 한인이다. 4층 연습실서 사는 학생도 많으나 우선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시애틀의 인상은?
장양: 각 도시를 돌며 연주용 드레스 샤핑을 많이 한다. 시애틀엔 값이 비싸지 않고 맘에 드는 드레스가 많은 것 같다.
장양은 시애틀 심포니 협연에 참석치 못하는 팬들을 위해 20일 오후 3시 시애틀 다운타운 보더 북스토어에서 자신의 CD 싸인회를 갖는다.
ICM 매니지먼트 회사의 계약 규정관계로 이날 인터뷰 장면 사진촬영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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