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와 펩시가 이번엔 ‘물장사’로 맞서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콜라 시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여왔던 양사가 최근 경쟁적으로 생수 부문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라로 대변되는 소프트 드링크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소프트 드링크 시장의 증가율은 0.6%로 미미한 수준. 반면 생수시장의 경우 30%나 급증했다. 35억달러 규모다.
현재 생수시장에서 1위 브랜드는 펩시의 ‘아쿠아 피나’. 그 뒤를 코카콜라의 ‘다사니’가 바짝 뒤쫓고 있다. 펩시측은 올해 2억5,000만달러를 생수부문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2년 안에 생수부문이 콜라 사업부를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펩시는 ‘아쿠아 피나’가 아무 것도 섞지 않은 순수한 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기용한 아쿠아 피나의 TV광고 역시 물은 소프트 드링크가 아니라며 기존의 음료수와 차별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아쿠아 피나’의 광고예산은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어난 4,000만달러에 이른다.
반면 코카콜라는 ‘다사니’가 미네랄이 들어있는 건강 음료라는 점을 강조한다. 대형 헬스클럽 등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헬스 등 건강관련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양사는 또 올해 안에 새로운 생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연내에 영양분을 첨가한 배맛 오이맛 ‘다사니 누트리 워터’를 출시한다. 펩시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더한 ‘아쿠아 파인 에센셜’을 올 여름까지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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