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주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행사들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조찬기도회가 20일 아침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렸다.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가 주최하고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인량 목사)가 주관해 열린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미주 이민 선조들로부터 전승된 개척정신을 이어받고 한인 이민사에서 지울 수 없는 기독교 신앙 전통을 계승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박관빈 목사는 ‘민족의 뿌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들은 미주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의 문제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수 기념사업회장은 "한인 교회사와 떼놓을 수 없는 미주한인 이민사를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기도로 시작하고 끝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조찬기도회 등을 통해 기념사업들이 힘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흥택 한인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이 개척자의 정신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야할 것"이라면서 "후세들이 긍지와 비전을 갖고 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안병국 목사(안디옥침례교회 원로목사)는 "우리 민족이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면서도 늘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꿔왔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를 맞이했다"며 "이민사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잊지 않는 정직한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나라와 민족, 교회, 후세를 위해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 김재동 목사(서울장로교회)는 ‘조국을 위해’, 홍원기 목사(맥클린한인장로교회)가 ‘미국을 위해’, 장시춘 목사(말씀의교회·교역자회 회장)가 ‘워싱턴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으며, 이석해 목사(세광교회)가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그리고 장찬양 목사(와싱톤한인교회)가 ‘차세대와 청소년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했다.
정인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또 문형일 전도사의 특송, 정세권 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의 사업회 활동 보고, 조영진 목사(와싱톤한인교회)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한준섭 목사의 축도로 막을 내렸다.
이날 거둬진 헌금은 한인교협이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센터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