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학기부터 2년간 시범운영
▶ 트리플씨 도매상, 김상태 회계사, PTC 참가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에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
이 대학에는 중국어와 일본어 강좌가 개설돼 있지만 한국어강좌는 처음이다.
현대언어학과내 개설되는 한국어 강좌는 2년간 시범적(pilot program)으로 실시, 학생들의 참여정도를 파악, 계속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어 강좌는 Korean 101, 102, 201, 202등 4학기 과정으로 매 학기마다 한과목씩 개설된다.
이 강좌 운영에 드는 1만2,200달러의 비용은 트리플씨 도매상(대표 한기덕), 무역회사인 PTC(대표 이태영), 김상태 공인회계사가 분담한다.
릭키 웰치 예술·과학대학장은 "한국강좌개설을 환영하며, 한인들의 재정지원에 감사한다"면서 "한국 관련 과목의 증설을 희망하지만 학교의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콘스탄틴 베포리스 역사학 부교수는 아시안 연구프로그램 설립 제안서에서 "세계화의 진행으로 국제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현대에 아시아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교내 아시아계 학생수가 1987년 6.9%에서 2000년에는 전체 1만1,000명중 흑인(15%)을 제치고 최대소수계(16%)로 팽창했지만 관련학과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리스 교수는 아시아 프로그램 개설에 170여명의 학생들이 지지서명을 했으며 이중 70여명은 한국강좌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태영 박사는 "아시아 프로그램의 개설을 목표로 우선 한국어 강좌 개설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덕 사장은 "지역의 많은 한인들이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감수하며, 여름이면 모국의 대학으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면서 "한국강좌가 개설되면 동포학생은 물론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도 많이 수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어강좌의 강사로는 이 대학에서 언어, 문학, 문화프로그램의 박사과정중인 신종훈씨(스티브 신)가 추천됐다. 신씨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UMBC에서 ESOL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이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 강좌 개설 관련인사 및 한인지원자들은 19일 오후 이 대학에서 모임을 갖고,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이 모임에는 웰치 학장과 쥬디스 슈네이더 현대언어학과장, 쉘던 코플리스 부학장, 베포리스 교수, 브리지트 메이 언어학센터 소장과 말루 코왈스키 부소장 및 한기덕사장, 이태영 사장, 김영자 박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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